오늘 포스팅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식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주식 초보분들을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주식을 예로 들건데요.
각 주식의 지난 몇 년간 가격 흐름과 배당률, 그리고 성장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7월 20일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7만1천원입니다.
2012년까지만 해도 한 주당 가격이 150만원을 돌파하면서 엄청난 고액이었는데요.
13년 주식을 추가 발행하면서 한 주당 가격이 1만 5천원으로 엄청나게 저렴(?)해 지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수요가 발생하여 주가는 급격하게 뛰었습니다.
단 1년만에 3만원으로 상승하면서 두 배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급격한 성장에 2년간 잠시 주춤했지만 17년도 중반에는 5만 5천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삼성 전자가 꾸준히 흑자를 내는 우량주이긴 하지만 이토록 가격이 오른 것에는 군중 심리가 작용했습니다.
18년 뉴스에선 '초반 상장할 때에 비해 가격이 2200배나 올랐다'며 은근히 삼성 전자 주식을 높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1년 8월, 기어이 8만 8천원을 돌파했고 당시 사람들은 '10만 전자 가자!'를 외치며 삼성 전자에 '묻지마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주가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2년도 안 되어 5만 5천원까지 하락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삼만 전자'라며 욕을 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삼성 전자의 비상식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지자, 고점이라 판단한 외국 투자자들이 전부 매도했기에 발생한 현상이었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사실은 삼성 전자의 주가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더 하락하리라 예상했지만 빗나간 사실인데요.
여기엔 후에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회자된 개인 투자자의 눈물 어린 고충이 있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국내 소규모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를 공격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 하락을 막아낸 것입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십만 전자'의 기적을 꿈꿨지만 글쎄요.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 15퍼센트 회복하긴 했지만 십만 전자로 가는 길은 아직도 험난해 보입니다.
애플 전자 주가
애플 전자의 그래프를 보면 삼성과 비교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상장한 1984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20년 동안 전혀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0.2 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전설 스티브 잡스가 CEO로 취임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그가 만들어 낸 아이폰은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그 후 애플 주식은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13년 애플의 주가는 15달러였지만 현재 195달러를 호가하고 있습니다.
무려 10배 이상의 수익을 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은 약 2배의 수익을 내는 데에 그쳤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2002년까지도 주가는 매우 낮습니다.
당시 한국이 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보여 매우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 때 축구를 볼 게 아니라 애플 주식을 샀어야 하지 않나, 하는 후회가 듭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주식 배당 수익률
그래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배당 수익률로 2%를, 애플은 0.5%를 주주들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배당 수익률이 애플보다 약 4배나 높습니다.
대신 애플은 주가 수익률이 삼성전자보다 3배 더 높았습니다.
애플이 배당금을 낮게 측정하는 이유는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어느 주식을 사야 할까?
저라면 애플 주식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높은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주 수입원은 반도체 생산인데 세계 반도체 수요가 삼성에서 대만과 중국 쪽으로 조금씩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삼성 전자의 첨단 기술들을 산업 스파이를 통해 빼가는 것은 사실 누구나 다 아는 비밀입니다.
하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 기술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고 새로운 수입원을 찾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한국 주식 시장은 소비자들의 감정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예측이 힘듭니다.
예측이 힘들다는 것은 수익이 불안정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요즘 많은 투자자들이 안정된 미국 주식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고 이를 지원하는 은행들의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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