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오늘은 챗GPT와 함게 쓰면 좋은 번역 프로그램 3가지를 소개하겠다.
챗GPT 자체 번역
처음 소개할 것은 챗GPT에서 제공하는 자체 번역 기능이다. 챗GPT는 한국어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질문에 한국어를 그대로 올려도 한국어로 답변을 해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다만 단점은 한국어로 질문을 하면 답변도 느리고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의 원인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우리가 질문을 정확하게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주어와 목적어가 불분명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질문에 주어와 목적어가 제대로 명시 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둘째, 한국어로 답변을 해주는 경우 번역을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 한국어로 질문을 하면 챗GPT는 대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질문자의 질문을 영어로 번역
번역 된 질문을 바탕으로 딥러닝을 통한 적절한 답변 생성
생성한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
이러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영어로 질문할 때보다 보통 2-3배 정도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평소엔 이런 문제를 체감할 수 없더라도 영어권 사용자가 많아지는 시간대가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따라서 많은 사용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영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변을 받아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파파고 번역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네이버 파파고 번역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가장 유명한 번역 기능이다.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번역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으며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 기술을 활용하여 번역의 퀄리티를 높은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5천 글자라는 꽤 많은 양의 글을 한 번에 번역 할 수 있고 번역 결과도 만족스러운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여담으로 일본어에 있어서는 구글 번역보다 더 수준 높은 결과물을 주기 때문에 일본어 전공자에게 필수라고 한다.
필자 또한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지만 네이버에 탑재 된 다양한 번역 기능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판 글자를 모를 때 네이버 어플로 사진을 찍으면 번역해서 보여주는데 결과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또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적으면 알아서 일본어로 번역해주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스피커로 듣게 한 뒤 번역기로 돌리면 어느 정도 의사 소통도 가능했다.
물론 영어도 마찬가지다. 한-영 변환, 영-한 변환 전부 어느 정도 만족스런 결과물을 제공한다.
만약 내가 뒤에 소개할 프로그램에 대해 몰랐다면 나는 언제까지나 네이버 파파고만을 고집했을 것이다.
DEEPL
이 사이트는 다른 채널에서 우연히 추천 받은 번역 사이트이지만 이것을 알게 된 후로 나는 DEEPL만 고집하고 있다.
그만큼 매력적인 번역 싸이트다.
딥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번역의 정확성이다.
알아듣기 쉽게 수치로 따진다면 네이버 파파고가 대략 80의 정확성을 보인다면 딥엘은 90정도의 정확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챗GPT에 하는 질문이 복잡할 수록 더 빛을 발한다.
딥엘이 이 정도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이유는 인공지능 학습법인 딥 러닝 학습법을 통해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 본다.
이처럼 높은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딥엘은 현재 무료로 누구나 쓸 수 있으며 간단한 회원가입을 하면 5천자까지는 일괄적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또한 딥엘만의 장점은 우리가 갖고 있는 한글파일이나 워드 문서 같은 것들을 업로드 하면 그것을 내가 원하는 언어로 번역한 파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은 단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딱히 유료 회원으로 전화하지 않더라도 수십만 자나 되는 문서를 한꺼번에 번역이 가능하다는 점이 딥엘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파파고나 딥엘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사용자가 어느 정도 영어를 할 줄 알아야 챗GPT의 성능을 100퍼센트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자.
비장의 꼼수 공개
필자의 경우 챗GPT의 성능을 100퍼센트 끌어내기 위해 영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변을 받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 필요한 영-한, 한-영 번역은 전적으로 딥엘에게 맡긴다.
다만 번역이 끝난 글이 약 2천자 정도가 되면 어딘가 외국인이 글을 쓴 것처럼 조금 낯설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땐 위 결과물을 가지고 챗GPT에게 부탁하면 된다.
- 이 내용물을 자연스런 한국어로 바꿔줘.
- 이 과정에서 특정 연령, 직업 대의 말투로 바꿔달라거나 혹은 자신의 글을 학습시킨 다음 나의 문체를 흉내내서 써달라고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렇듯 챗GPT는 단독이 아니라 여러 방법을 응용해서 사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는 없는 법이다. 챗GPT 역시 마찬가지다.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되 나만의 글쓰기 근육을 키우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도태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