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환자의 정신과 방문 후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처음 정신과를 방문하면서 받은 느낌과 처방 받은 약, 그리고 약의 효능과 가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불면증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기존에 졸피뎀을 복용하고 있었으나 몸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자 내과 의사 선생님께서 정신과 방문을 권유하셨습니다.

졸피뎀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신 분은 예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면증 환자의 졸피뎀 복용 후기

업무 스트레스, 유전 등 다양한 이유로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불면증이라고 하는데 이 병의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받기 어렵고 그만큼 고통스럽습니다. 여러 가지 민

multifree84.com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어 망설여졌으나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이 너무 커 고민 끝에 정신과를 방문하였고 몇 개월 간 불면증 약을 처방받고 있습니다.

정신과 방문 첫 인상

처음 정신과를 방문하려면 예약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제가 깜짝 놀란 사실이 있는데 어느 정신과 병원에 전화를 하셔도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고 짧아야 2주, 늦으면 한 달 이후에나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2주 후로 예약을 잡고 정신건강의학과(이하 정신과) 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받은 첫 인상은 '평범함' 이었습니다.

여느 병원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모습으로 조용히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여느 병원과 달리 개인용 소파가 더 많이 구비 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대기 환자가 굉장히 많다는 점입니다.

예약을 했고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도 15분 정도 더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 선생님께 인사를 드린 후 제 증상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졸피뎀을 복용했지만 몸에 내성이 생겨 효능이 떨어졌고, 내과 선생님이 정신과 상담을 추천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제 설명을 들은 선생님께서는 제가 복용할 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 주셨고 어떻게 복용해야 할 지도 말씀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친절하셨고 상담 시간은 체감 상 5분 정도로 짧게 끝났습니다.

약을 두 종류로 주셨는데 하나는 자기 전에 먹는 약, 또 하나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 될 때 추가로 먹는 파란색 약입니다.

첫 번째 약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번째 약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부분부터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고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중증 불면증 환자라 졸피뎀을 3알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있었는데 정신과에서 받은 약은 3개월째 장기간 복용해도 효과가 그리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첫 번째 약만 먹으면 입면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주지만 숙면을 취하는 데에는 조금 모자랍니다.

대신 두 번째 약을 먹으면 숙면을 푹 취할 수 있지만 아침잠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첫 번째 약만 먹고 출근하지 않는 주말 전날에 두 번째 약을 같이 먹고 있습니다.

약의 효과는 약을 먹고 나서 2시간 후쯤 온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저는 잠 자기 2시간 전에 미리 약을 먹고 있습니다.

정신과 가격이 부담스러우실 분이 있으실 텐데 불면증, 우울증으로 방문을 계획 중이시라면 가격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진료비 + 약 처방 비용으로 총 1만 6천원이 나왔습니다.

특이한 것이 있는데 정신과 약은 병원에서 직접 제조해서 줍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처음엔 졸피뎀을 복용해 보시고 그래도 안 될 시엔 정신과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